안녕하세요! 지난해 강원도의 숨은 보석 같은 곳, 횡성호수길에서 열린 제5회 횡성호수길 축제에 다녀온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가을의 절정인 시기에 열린 이 축제는 형형색색 물든 단풍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축제장 안내: 가을의 횡성호수길
횡성호수길은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아름다운 인공호수를 둘러싼 산책로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가을의 횡성호수길은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 그리고 푸른 호수가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축제장 지도를 보니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B코스(오색공원)를 선택했습니다. 약 4.5km 길이로 걸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였지만, 가을 풍경에 취해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3시간 넘게 머물렀네요.
축제 프로그램: 다양한 즐길 거리
축제 프로그램은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지역 문화공연이 열려 강원도 전통 풍물놀이와 현대적인 음악 공연이 번갈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호수 주변으로 지역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어 따뜻한 군고구마와 군밤, 횡성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QR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호수길 5개 지점에 있는 QR코드를 모두 스캔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예쁜 횡성호수길 기념 머그컵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집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감동적인 순간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북카페 쉼터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낸 시간은 일상에서 벗어난 진정한 힐링이었습니다.
또한, 산림복지 체험장에서 진행된 '숲 향기 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자연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을 호수길의 매력
호수 데크를 따라 걸으며 만난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습니다. 붉고 노란 단풍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마치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바람에 살랑이는 낙엽들이 춤추는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산림욕장에 마련된 나무 벤치에 앉아 바라본 호수 전경은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풍경입니다. 가끔 일상이 힘들 때면 그 순간을 떠올리곤 합니다.
맺음말
제5회 횡성호수길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제6회 축제가 5월에 열린다고 하니 이번에는 봄의 횡성호수길을 경험해보고 싶네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줄 횡성호수길이 정말 기대됩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횡성호수길 축제를 강력 추천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